일본 여행 권역별 완전 정리 (8개 권역+오키나와), 여행 스타일별 추천 및 예시 코스
그래서 이번 글은 홋카이도·도호쿠·간토·주부·간사이·주고쿠·시코쿠·규슈·오키나와까지, 일본을 8~9개 권역으로 나눠 “여기는 눈·온천”, “여기는 먹방·쇼핑”처럼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해봤어요.
일본 8개 권역+오키나와 한눈에 보기
일본은 행정구역으로는 47개 도도부현, 크게는 보통 북쪽에서 남쪽으로 8개 권역(+오키나와 별도)으로 나눠서 봅니다. 각 권역은 기후·먹거리·도시 분위기가 꽤 달라서,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여행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홋카이도 – 눈·스키·대자연·해산물
-
키워드: 파우더 스노우, 스키·보드, 설국 드라이브, 온천, 신선한 해산물
-
대표 도시/지역: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비에이, 니세코,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이자 면적이 넓어, 겨울이면 눈이 듬뿍 쌓인 ‘설국’ 이미지 그대로예요. 니세코·후라노 같은 스키 리조트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서 파우더 스노우를 타러 일부러 찾는 여행자가 많고, 노보리베츠·조잔케이 같은 온천지도 곳곳에 있습니다.
여름에는 라벤더로 물드는 후라노, 푸른 언덕과 호수, 시원한 기후 덕분에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
대도시 삿포로에서는 게·연어알·성게 같은 해산물, 징기스칸(양고기), 삿포로 맥주 등 먹거리도 풍부해서 자연+미식을 동시에 챙기기 좋아요.
도호쿠 – 조용한 설국, 온천, 전통 축제
-
키워드: 설경·온천, 눈 여행, 자연 호수, 마츠리(축제), 한적한 로컬 분위기
-
대표 도시/지역: 아오모리, 센다이, 야마가타·자오, 아키타, 긴잔 온천
도호쿠는 혼슈 북부 지역으로, 도쿄보다 한결 한적하고 시골스러운 매력이 큰 곳입니다.
겨울에는 자오 수빙(눈꽃 나무), 긴잔 온천의 설경이 특히 유명하고, 여름에는 아오모리 네부타, 아키타 간토 등 전통 마츠리가 여행 포인트가 돼요.
관광지 밀도가 도쿄·오사카만큼 빽빽하진 않지만, 그만큼 조용한 온천 마을·호수·산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인파 피해서 일본다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권역입니다.
간토 – 도쿄 중심, 쇼핑·먹방·테마파크
-
키워드: 쇼핑, 최신 트렌드, 먹방, 야경, 디즈니·테마파크
-
대표 도시/지역: 도쿄,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온천, 닛코
간토는 도쿄가 있는 지역이라 말 그대로 일본 여행의 기본판입니다.
하루 종일 쇼핑해도 모자란 시부야·신주쿠·긴자, 개성 강한 동네들(하라주쿠, 시모키타자와 등)이 몰려 있어서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압도적으로 인기죠.
도쿄 디즈니랜드·시(치) 같은 테마파크, 근교 하코네 온천·아시노코 호수, 닛코 세계유산 사찰까지 당일/1박 코스로 다녀오기 쉬워 초보자에게 가장 무난한 권역입니다.
주부(츄부) – 후지산·알프스·고즈넉한 산간 마을
-
키워드: 일본 알프스, 후지산 뷰, 온천+스키, 전통 마을, 드라이브
-
대표 도시/지역: 나고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마쓰모토, 나가노·하쿠바, 가나자와
주부는 일본 중앙부로, 후지산과 일본 알프스 산맥이 있는 지역입니다. 나가노·니가타 일대는 겨울 스포츠와 온천이 함께 있는 스키 리조트가 많고, 세계유산 마을 시라카와고·산간 도시 다카야마는 ‘일본 옛 마을’ 감성의 대표 여행지예요.
가나자와·마쓰모토 같은 도시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편이지만, 도쿄·오사카만큼 붐비진 않아서 도시+전통+자연을 균형 있게 즐기기 좋은 권역입니다.
간사이 – 먹방·역사·야경까지, 가장 인기 많은 코스
-
키워드: 먹방, 고즈넉한 사찰, 도톤보리 네온,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쇼핑
-
대표 도시/지역: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와카야마
한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건 역시 오사카·교토·고베를 묶는 간사이죠. 오사카는 도톤보리·신사이바시 먹거리와 쇼핑,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이 포인트이고, 교토·나라 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고즈넉한 사찰·신사, 전통 거리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 권역 안에서 현대적인 대도시(오사카)·전통 도시(교토)·바다 도시(고베)를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일본 여행 코스로 도쿄와 함께 항상 상위권에 들어가는 지역입니다.
주고쿠 – 히로시마·미야지마, 바다와 역사
-
키워드: 역사(원폭 돔), 바다 경치, 사구, 조용한 소도시, 로컬 온천
-
대표 도시/지역: 히로시마, 미야지마, 오카야마, 돗토리 사구, 시모노세키·야마구치
주고쿠는 혼슈의 서쪽 끝.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미야지마 이쓰쿠시마 신사가 가장 유명하고, 돗토리 사구·산인 해안처럼 바다와 사막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간사이·규슈 사이에 위치해 있어,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히로시마까지 연결해 확장 코스로 넣기 좋은 권역이에요. 관광지는 점점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 입니다.
시코쿠 – 온천, 섬, 자전거, 잔잔한 시골 여행
-
키워드: 도고 온천, 세토내해 섬, 시마나미 카이도, 우동·현지 미식, 순례길
-
대표 도시/지역: 마쓰야마(도고 온천), 다카마쓰, 도쿠시마, 고치, 시마나미 카이도 일대
시코쿠는 일본 네 개의 큰 섬 중 하나로,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일본 3대 고탕(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도고 온천, 세토내해를 건너는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 여행, 사누키 우동 같은 현지 음식이 유명해요.
큐슈·간사이보다 덜 알려져 있어서, “사람 많은 관광지보단 잔잔한 소도시·섬 여행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어울립니다.
규슈 – 온천 천국, 화산·자연·먹거리 다채로운 남쪽 섬
-
키워드: 온천(벳푸·유후인), 화산·초원(아소), 라멘·모츠나베, 따뜻한 기후
-
대표 도시/지역: 후쿠오카, 나가사키, 벳푸·유후인, 구마모토·아소, 가고시마
규슈는 일본 남서부 큰 섬으로, 온천과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벳푸·유후인은 말 그대로 온천 마을의 정석이고, 아소 산·쿠로카와 온천 등 자연과 어울린 온천지도 많아요. 나가사키의 역사 유적, 가고시마·미야자키의 남국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2~3회차 일본 여행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권역입니다.
한국에서 후쿠오카 직항이 많아 주말 2박3일 먹방+온천 여행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오키나와 – 에메랄드빛 바다, 리조트·다이빙 천국
-
키워드: 비치 리조트, 다이빙·스노클링, 렌터카 여행, 가족·허니문
-
대표 도시/지역: 오키나와 본섬(나하·온나), 이시가키, 미야코지마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 섬으로, 본토와는 기후·문화가 꽤 다른 남국 리조트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리조트 호텔, 다이빙·스노클링 포인트가 워낙 좋아서 일본이라기보다는 동남아 휴양지 같은 느낌으로 여행하는 곳이에요.
대중교통이 적어 렌터카 여행이 거의 필수인 대신, 운전만 가능하다면 섬을 따라 자유롭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권역별 핵심 키워드 요약
-
눈·스키·설국: 홋카이도, 도호쿠, 주부(나가노·니가타)
-
온천: 홋카이도, 도호쿠, 주부, 시코쿠(도고), 규슈(벳푸·유후인·쿠로카와), 간토 근교(하코네)
-
먹방·쇼핑: 간토(도쿄), 간사이(오사카·교토), 규슈(후쿠오카), 홋카이도(삿포로)
-
자연·드라이브: 홋카이도, 주부(일본 알프스), 규슈, 오키나와, 세토내해(주고쿠·시코쿠)
여행 스타일별로 고르기 – “눈·온천은 여기, 먹방·쇼핑은 여기”
같은 일본이라도, 어떤 권역을 고르느냐에 따라 여행이 완전 달라집니다.
아래는 여행 테마별로 어울리는 권역을 묶어본 간단 가이드예요.
1. 눈 여행 & 스키·보드
-
홋카이도: 니세코·후라노 등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 삿포로 눈축제 시즌 설경.
-
도호쿠: 자오 수빙, 아오모리·이와테 등 비교적 한적한 스키장+온천 조합.
-
주부: 나가노·니가타(하쿠바, 시가고원 등) 알프스 산악 스키+온천.
포인트: 눈 퀄리티·인프라·볼거리까지 모두 고려하면 홋카이도·나가노가 가장 무난,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도호쿠 쪽이 더 조용합니다.
2. 온천 중심 힐링 여행
-
규슈: 벳푸·유후인·쿠로카와 등 온천 마을 다수, 온천+먹거리 조합 최고.
-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조잔케이 등 대규모 온천지, 설경과 함께 즐기기 좋음.
-
도호쿠: 긴잔 온천, 자오 온천 등 ‘설국 온천’ 감성.
-
시코쿠: 도고 온천처럼 역사 있는 탕, 세토내해와 묶어 한적한 온천 여행.
3. 먹방·쇼핑·도시 야경
-
간토(도쿄·요코하마): 백화점·편집숍·스트리트 패션, 미슐랭부터 B급까지 식당 선택 폭이 가장 넓음.
-
간사이(오사카·교토·고베):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등 길거리 먹거리와 도톤보리 네온 야경.
-
규슈(후쿠오카): 라멘·모츠나베·야타이(포장마차) 문화, 짧은 일정 먹방 여행에 최적.
-
홋카이도(삿포로): 게·성게·연어알 등 해산물과 징기스칸, 삿포로 라멘 등 ‘북해도 먹거리’ 강점.
4. 자연·드라이브·아웃도어
-
홋카이도: 끝없이 펼쳐진 직선 도로, 목장·언덕·호수, 섬 전체가 드라이브 코스.
-
주부: 후지산 뷰, 알프스 산악 드라이브, 호수·협곡 트레킹.
-
규슈: 아소 산 초원·칼데라, 가고시마·미야자키 해안선.
-
오키나와: 해안도로, 전망대, 섬 간 이동까지 드라이브 위주.
-
시코쿠·주고쿠: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드라이브, 세토내해 섬 풍경.
5. 역사·전통 문화
-
간사이: 교토·나라의 사찰·신사, 고베·오사카의 근대 건축.
-
주부: 가나자와의 전통 거리, 다카야마·시라카와고의 목조 마을.
-
주고쿠: 히로시마 평화기념, 미야지마의 신사·도리이.
-
규슈: 나가사키의 국제항과 원폭 관련 유적, 구마모토 성 등.
👉 스타일별 권역 선택 요약
-
첫 일본 + 도시/쇼핑 위주: 간토(도쿄) or 간사이(오사카·교토)
-
눈·스키 + 온천: 홋카이도, 주부(나가노)
-
조용한 온천 힐링: 규슈, 도호쿠, 시코쿠
-
드라이브·자연 풍경: 홋카이도, 주부 알프스, 규슈, 오키나와
-
역사·전통 위주: 간사이, 주부(가나자와·다카야마), 주고쿠(히로시마)
처음 일본 간다면 이렇게 코스 짜기
이제 권역 감이 어느 정도 잡혔다면, 여행 일수에 따라 권역을 어떻게 묶을지가 궁금해지죠.
여기서는 지역별 여행지도를 실제 일정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1. 3~4일 – 한 권역만 집중
-
도쿄 올인(간토):
-
도쿄 시내 쇼핑·맛집·야경 + 디즈니 or 하코네/요코하마 중 택1 정도.
-
첫 여행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
-
-
오사카·교토(간사이):
-
오사카 2일(도톤보리·USJ·쇼핑) + 교토 반나절~1일(후시미이나리, 기온 등).
-
먹방+전통 거리 둘 다 맛보기.
-
-
후쿠오카+근교(규슈 북부):
-
후쿠오카 시내 먹방 + 벳푸·유후인 온천 당일/1박.
-
짧은 일정에 온천·먹거리를 모두 챙기고 싶을 때.
-
2. 5~7일 – 권역 2개 정도 묶기
-
도쿄(간토) + 후지/하코네·주부 일부:
-
도쿄 3~4일 + 후지산 뷰/하코네 온천·고템바 아울렛 등 1~2일.
-
도시+자연 조합의 ‘골든 루트’ 느낌.
-
-
오사카·교토(간사이) + 히로시마·미야지마(주고쿠):
-
간사이 3~4일에 히로시마 1박2일 추가.
-
유니버설·사찰·쇼핑에 평화기념공원과 미야지마까지, 볼거리 매우 풍부.
-
-
규슈 북부 일주:
-
후쿠오카–유후인/벳푸–아소–구마모토–나가사키 등 루트.
-
렌터카를 쓰면 효율이 훨씬 좋아지고, 온천·자연·도시를 골고루 체험.
-
3. 7일 이상 – 테마형 권역 집중
-
홋카이도 한 바퀴:
-
삿포로·오타루·후라노·비에이·온천 등 계절 따라 루트 구성을 바꾸기 좋음.
-
겨울엔 스키+눈축제, 여름엔 꽃·언덕·드라이브 중심.
-
-
오키나와 섬 여행:
-
본섬+이시가키/미야코지마 등 섬 하나 더 붙여 7~8일 휴양.
-
바다와 리조트 위주의 ‘휴식이 목표’인 여행에 어울림.
-
👉 일정별 코스 구성 요약
-
3~4일: 도쿄 / 오사카·교토 / 후쿠오카·유후인처럼 한 권역 중심
-
5~7일: 도시+근교 자연(도쿄+후지, 오사카+히로시마, 규슈 북부 일주)
-
7일+: 홋카이도, 오키나와처럼 한 지역 깊게 파기 or 권역 2개 묶어서 가기
정리하며 – 내 취향에 맞는 ‘일본 지도’ 그리기
일본은 생각보다 길게 뻗어 있어서, 같은 나라라도 지역별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 본 것처럼,
-
눈·스키·설경을 찾는다면 → 홋카이도·도호쿠·주부
-
온천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규슈·홋카이도·간사이·간토 근교
-
쇼핑과 도시 감성 위주라면 → 도쿄(간토)·오사카(간사이)
-
조용한 섬·시골 분위기를 원하면 → 시코쿠·주고쿠·오키나와
처럼 여행 성격에 따라 권역을 먼저 고르고, 그 안에서 도시를 고르는 방식이 훨씬 편합니다.
지역 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이 글의 지역별 키워드를 참고하여 “나에게 꼭 맞는 일본 여행지는 어디인가?” 자문해보세요. 분명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일본 여행 지역을 고르기 위한 큰 그림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 권역 중 하나를 골라, 도시별 상세 코스·예산·교통편을 차근차근 파고들어 보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