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한 바퀴, 온천·먹방·자연 다 담은 여행 가이드, 북규슈, 남규슈, 주의사항

일본 규슈 여행 가이드

 규슈는 일본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따뜻한 섬으로, 온천·미식·자연이 한 번에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후쿠오카·나가사키·벳푸·유후인·쿠마모토·가고시마·미야자키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도시들이 전부 규슈에 몰려 있죠. 한국에서는 특히 ‘첫 일본 여행지’로 인기인데, 제일 가깝기 떄문이죠. 부산에서 배로 건너가거나 인천·김해에서 후쿠오카 직항을 타고 훅 떠나기 좋고, JR 규슈 레일패스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섬을 통째로 도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규슈 전체’가 어떤 느낌의 지방인지, 특징과 몇 박에 어울리는 코스, 한국 여행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포인트, 주의해야 할 점을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규슈 한눈에 보기: 분위기·동선·여행 기간

1) 기본 정보 & 분위기

  • 구성 :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오이타·쿠마모토·미야자키·가고시마 7현으로 구성된 일본 남서부 지역입니다.

  • 키워드: 온천(벳푸·유후인·쿠로카와), 활화산(아소·사쿠라지마), 규슈 라멘·가고시마 흑돼지·미야자키 망고 같은 음식, 나가사키·가고시마의 근대사,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 기후: 일본 본섬 중 가장 따뜻한 편이라 겨울에도 도쿄·홋카이도보다 온화하고, 여름은 덥고 습합니다. 장마·태풍 시즌(6~9월)에 비가 집중되는 편이라, 이 시기 여행이면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게 좋아요.

2) 한국에서 가는법 & 규슈 내 이동

  • 항공: 인천·김해·대구 등에서 후쿠오카 직항이 다수 운항되고, 가고시마·오이타·구마모토 직항도 시즌별로 열립니다.

  • 부산–후쿠오카 배편

    • 고속선(퀸비틀 등) : 약 3.5~4시간 소요.

    • 야간 페리 : 약 12시간, 현재 주 3회 정도 운항(시즌에 따라 변동)으로,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후쿠오카 도착하는 패턴입니다.

  • 규슈 내 이동

    • 철도: JR 규슈 레일패스(북규슈·남규슈·올규슈)로 열차·특급·규슈 신칸센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 가능. 한국인 관광객이 규슈 한 바퀴 도는 데 가장 많이 쓰는 패스.

    • 버스: 온천 마을·산간 지역(쿠로카와, 다카치호 등)은 고속·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렌터카: 아소·다카치호·가고시마 주변 등 자연 위주 여행은 운전하면 동선이 훨씬 여유롭습니다(일본 도로 좌측 통행·한글 내비 지원 여부 확인 필수).

3) 규슈 여행, 보통 며칠이 좋을까?

“규슈 한정으로” 추천해보면:

  • 2박 3일
    - 패턴: 후쿠오카 시내 + 근교 짧은 온천 (유후인, 벳푸, 가라쓰 등)
    - 첫 규슈 맛보기, 휴가 짧은 직장인에게 적합.

  • 3박 4일
    북규슈 코스: 후쿠오카–유후인/벳푸–나가사키·구마모토 중 택1
    - 시내 구경·온천·근대사까지 적당히 섞어서

  • 5박 6일
    북규슈+남규슈 : 후쿠오카–벳푸/유후인–쿠마모토·아소–가고시마 구성.
    - 자연·온천·도시 풍경을 균형 있게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7박 이상
    규슈 일주: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오이타–쿠마모토·아소–미야자키–가고시마까지 크게 한 바퀴.
    - 일본 지방여행 다녀본 경력이 있고, 느긋하게 돌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

👉핵심 요약

  • 규슈 입출국은 거의 후쿠오카가 허브.
  • 2박 3일은 북규슈 맛보기, 5~7일이면 ‘규슈 여행했다’고 말할 정도.
  • 철도는 JR 규슈 패스, 자연 위주면 렌터카를 적극 고려하면 좋아요.


북규슈(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오이타): 처음이라면 여기부터

1) 지역 분위기 & 주요 도시

  • 후쿠오카: 한국–일본 사이 ‘관문 도시’. 텐진·하카타 번화가, 나카강 야타이(포장마차 거리), 캐널시티, 돔·타워 등 쇼핑과 야식, 라멘으로 유명해요.

  • 사가: 온천(우레시노, 다케오), 도자기 마을(아리타, 이마리)과 시골 풍경이 매력적인 조용한 현.

  • 나가사키: 언덕과 항구 야경, 원폭박물관, 데지마·글로버가든 같은 근대사의 현장, 하우스텐보스(사세보)까지 묶일 수 있는 도시.

  • 오이타(벳푸·유후인): 일본 온천 하면 떠오르는 대표 지역. ‘온천 연기 뿜는 마을’ 풍경이 상징.

2) 추천 일정

  • 2박 3일 북규슈 초보 코스 (열차 중심)

    • 1일차: 후쿠오카 도착 – 하카타역·캐널시티·나카강 야타이

    • 2일차: 유후인 당일치기(규슈 횡단 특급 or 버스) – 긴린코 호수·유노츠보 거리 산책 – 저녁 후쿠오카 복귀

    • 3일차: 하카타역 주변 쇼핑 후 귀국

  • 3박 4일 북규슈 인기 코스 (JR 규슈 패스 활용)

    • 1일차: 후쿠오카 시내

    • 2일차: 벳푸/유후인 1박 온천(지옥온천, 노천탕, 료칸)

    • 3일차: 나가사키 이동 – 평화공원·원폭자료관 – 이나사야마 야경

    • 4일차: 나가사키 or 후쿠오카에서 귀국

  • 여유 있는 4박 5일

    • 위 코스에 사가 온천(우레시노·다케오)이나 구마모토 당일치기를 추가하는 식으로 조정.

3) 한국 여행자 관점 포인트

  • 비행·배 시간대가 한국 생활 리듬과 비슷해서 금토일 2박 3일, 연차 2일 붙인 3박 4일 등 짧은 일정 구성이 무척 쉬워요.

  • 규슈는 한식당·한국어 표기가 오사카·도쿄만큼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후쿠오카·벳푸·유후인·나가사키 관광지 위주로는 한글 메뉴·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4) 북규슈 여행 시 주의사항

  • 벳푸 지옥온천: 실제로 들어가서 목욕하는 곳이 아니라, 관람용 온천이 많아요. 입욕 가능한 곳인지, 단순 관광지인지 표지판 확인 필수.

  • 나가사키 평화공원·원폭자료관: 사진 촬영이 제한되거나 조용히 관람해야 하는 구역이 있으니, 한국 전쟁기념관 방문하듯 경건한 태도가 필요해요.

  • 야타이(포장마차): 좌석 수가 적어 대기 시간 길고, 카드 결제 불가인 곳이 많아요. 또, 술안주 위주 메뉴라 아이 동반 가족은 미리 가능한 가게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온천 매너: 전신 타투는 입장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수영복 금지·수건을 탕 안에 넣지 않기 등 기본 온천 예절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온천 센토 매너 참고글)

👉핵심 요약

  • 북규슈는 첫 규슈 방문 & 단기 휴가에 최적.
  • 후쿠오카 베이스로 유후인/벳푸 + 나가사키 정도만 엮어도 충분.
  • 온천·야타이·역사 유적지 방문시 매너·복장 규정을 한 번씩 체크해두면 좋습니다.


남규슈(쿠마모토·미야자키·가고시마): 자연·온천·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1) 지역 분위기 & 주요 명소

  • 쿠마모토
    웅장한 쿠마모토 성, 활화산 아소산, 광활한 초원(쿠사센리)과 논밭 풍경이 이어지는 ‘규슈의 심장’.

  • 미야자키
    태평양을 따라 펼쳐진 해안 드라이브 코스, 다카치호 협곡·신화 테마, 휴가·골프 리조트.

  • 가고시마
    항구 너머로 보이는 사쿠라지마 화산, 흑돼지 샤브샤브, 이브스키 모래찜질 온천 등 남쪽 끝 느낌 물씬 나는 현.

2) 추천 일정

  • 4박 5일 남규슈 중심 코스 (열차+버스)

    • 1일차: 후쿠오카 → 쿠마모토 이동, 쿠마모토 성·시내

    • 2일차: 아소·쿠사센리 투어(버스·투어 이용) 후 쿠마모토 2박째

    • 3일차: 가고시마 이동 – 시로야마 전망대, 사쿠라지마 뷰

    • 4일차: 이브스키 모래찜질 온천 or 사쿠라지마 둘레 드라이브

    • 5일차: 후쿠오카 복귀 후 귀국

  • 5~6박 남규슈+미야자키 드라이브 코스 (렌터카 추천)

    • 1일차: 후쿠오카 → 쿠마모토

    • 2일차: 아소·쿠사센리 – 미나미아소 온천 1박

    • 3일차: 다카치호 협곡 – 미야자키 시내 or 리조트

    • 4일차: 미야자키 해안(아오시마, 선 메세 니치난 등) – 가고시마 이동

    • 5일차: 가고시마·이브스키

    • 6일차: 후쿠오카 복귀 후 귀국

3) 한국 여행자 관점 포인트

  • 남규슈는 ‘두 번째 규슈’라는 표현이 잘 어울려요. 후쿠오카·벳푸를 다녀본 뒤 좀 더 한적한 곳, 자연 많은 곳을 찾을 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 한국에서 바로 가고시마·미야자키로 들어가는 직항은 시즌·항공사에 따라 달라지므로, 최신 스케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온천 + 드라이브 + 리조트 골프/해변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중장년층 단체 여행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4) 남규슈 여행 시 주의사항

  • 아소산 화산 규제
    분화구 접근로·로프웨이가 화산 활동에 따라 수시로 통제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아소산 공식 정보나 현지 관광안내소에서 운행 상황 확인 필수.

  • 렌터카 운전
    산길·해안도로가 많아 비·강풍 시 시야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일본은 좌측 통행·우핸들, 규슈 내에서도 과속 단속 카메라가 곳곳에 있으니 한국 감각대로 달리면 과태료 위험.

  • 여름 태풍
    남쪽일수록 태풍 영향이 강합니다. 비행기·배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태풍 시즌에는 이동일 전에 취소 규정·보험 등을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핵심 요약

  • 남규슈는 규슈의 자연·온천·리조트의 집약판.
  • 일정이 넉넉하고 운전에 자신 있다면 남규슈 드라이브 여행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화산·태풍 등 자연 변수에 대비해 일정을 한 칸 느슨하게 잡는 것이 안전해요.


규슈 여행 공통 주의사항 & 실전 팁

1) 예산·교통 패스 활용

  • JR 규슈 레일패스
    북규슈(3/5일), 남규슈(3/5일), 올규슈(3/5/7일) 타입으로 나뉘며, 열차·특급·규슈 신칸센 일부 구간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탑승 가능합니다. 열차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면 개별 티켓보다 경제적입니다.

  • 버스 패스·시티패스
    후쿠오카 시내 1일 패스, 나가사키 노면전차 1일권, 벳푸·유후인 버스 패스 등 도시별 패스를 조합하면 교통비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예산 감각
    규슈는 도쿄·교토보다 숙박·식비가 약간 저렴한 편이지만, 온천 료칸 1박은 여전히 1인 1만엔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온천은 1~2박은 료칸, 나머지는 비즈니스 호텔로 조합하면 가성비가 좋습니다.

2) 규슈 특유의 여행 주의 포인트

  • 현금 비중
    편의점·대형마트는 카드·QR 결제가 거의 다 되지만, 작은 온천·시골 식당·버스는 현금만 받는 곳이 남아 있어요. 1인 기준 엔화 현금 1만~2만엔 정도는 항상 보유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 온천 타투 규정
    타투가 있으면 입장 제한·전용 시간대·스티커로 가리는 규정 등이 있을 수 있어요. 타투가 있다면 료칸·온천에 미리 문의하거나, 타투 프렌들리 온천인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 쓰레기·흡연
    길거리 쓰레기통이 적고, 노상 흡연이 제한된 구역이 많아요. 쓰레기는 숙소나 편의점에서 버리고, 흡연실·흡연구역을 꼭 찾아서 이용해야 벌금·주의를 피할 수 있습니다.

3) 계절별 규슈 여행 팁

  • 봄(3~5월): 벚꽃·유채꽃·아소 초원에 새순이 올라오는 시즌. 기온이 온화하고 야외 활동하기 좋아 규슈 여행 최성수기 중 하나.

  • 여름(6~9월): 태풍·장마를 피하면 해변·강·계곡이 좋아요. 대신 습도·더위가 강하니 온천은 야간에 즐기는 식으로 조정.

  • 가을(10~11월): 단풍과 아소·구주산 자연 풍경이 최고조. 트래킹·드라이브 여행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 겨울(12~2월): 눈 쌓인 산과 온천 조합이 매력적인 시즌. 북국처럼 혹한은 아니지만 차가운 바람이 세니 방한 대비는 필요해요.

👉핵심 요약

  • JR 규슈 패스 + 도시별 버스/트램 패스를 조합하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어요.
  • 현금·온천 타투 규정·흡연구역 등은 한국과 다른 룰이라 미리 인지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봄·가을이 규슈 여행 골든 시즌, 여름·겨울은 컨셉(해변 vs 온천)에 따라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마무리: 이런 사람에게 규슈를 추천하고, 이런 사람에겐 한 번 더 고민

규슈 추천

  • 일본을 여러 번 가봤고, 도쿄·오사카 말고 ‘진짜 지방’ 느낌을 보고 싶은 사람

  • 온천·미식·자연을 골고루 좋아해, 쇼핑보다 힐링과 풍경에 더 비중을 두는 여행자

  • 부산에서 배 타고 건너가고 싶은 사람

  • 부모님·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을 고려 중인 사람(온천·테마파크·동물원 등 구성 쉬움)

한 번 더 고민

  • 대형 테마파크·디즈니·유니버셜 같은 일본을 생각한다면, 도쿄/오사카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 ‘화려한 대도시 감성’이나 화려한 야경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규슈는 조금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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