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조용한 일본의 깊은 맛, 남도호쿠, 북도호쿠, 교통패스, 주의사항, 추천 포인트
도호쿠 지방은 혼슈 북동쪽 끝, 눈 많고 사람 적은 일본의 시골 이미지가 강한 곳이에요. 삿포로나 후쿠오카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실제로 가보면 깨끗한 호수와 산, 눈 덮인 온천마을, 조용한 성곽 도시, 여름이면 밤하늘을 가르는 대형 축제 행렬까지 “일본을 여러 번 와본 사람”들이 조용히 즐기는 지역이 바로 여기죠.
이 글에서는 도호쿠를 권역·분위기·대표 코스·주의사항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도호쿠 전체를 이해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도호쿠 한눈에 보기: 구성·분위기·여행 기간
1) 도호쿠는 어디? 어떤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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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후쿠시마 6현을 보통 도호쿠로 부르고, 관광 공식 사이트에서는 니가타까지 포함해 7현으로 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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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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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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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계곡 같은 자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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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농촌·쌀·사케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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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3대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아키타 간토, 센다이 탄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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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공식 설명도 “손때 덜 탄 시골 풍경과 역사 유산, 여름 야외 액티비티와 겨울 파우더 스노우의 천국”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확실히 한적하고, ‘관광지 같지 않은 동네 느낌’이 강해서 일본 본연의 시골 느낌을 보고 싶다면 꽤 매력적인 지방입니다.
2) 한국에서 도호쿠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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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경유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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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 센다이·모리오카·신아오모리까지 도호쿠 신칸센으로 1.5~3시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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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간토 여행과 붙여서 도호쿠를 ‘윗부분’으로 한 번 더 올려보는 패턴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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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센다이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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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CN) ↔ 센다이(SDJ) 노선이 아시아나 등에서 운항 중이라, 시즌에 따라 직항으로 바로 센다이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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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며칠이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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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센다이·마츠시마·산리쿠 해안처럼 미야기+근교 맛보기. -
3박 4일
센다이+마츠시마+야마가타(야마데라·긴잔온천) 조합, 혹은 아오모리·히로사키 중심. -
5박 6일
남도호쿠(센다이·야마가타·후쿠시마) 혹은 북도호쿠(아오모리·아키타·이와테)를 하나 돌기. -
7박 이상
남·북 도호쿠를 나눠서 다 보거나, 도쿄–센다이–아오모리–하코다테(홋카이도 남부)까지 연결하는 ‘세로 일주’도 가능합니다.
👉 요약
- 첫 도호쿠라면 센다이 베이스로 3~4일,
-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올라와 5~7일 정도 잡고 남·북 중 한 축을 정리해보는 걸 추천해요.
2. 남도호쿠(미야기·야마가타·후쿠시마): 입문자에게 좋은 온천·성곽·바다
1) 센다이·마츠시마 – 도호쿠 관문 도시와 일본 3대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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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미야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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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였던 다테 마사무네의 성곽 도시로, ‘숲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도심에도 녹지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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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같은 온천이 도시 근교에 있고, 소규모 이자카야·규탄(소 혀 구이) 전문점이 많아서 밤마다 현지인 분위기 느끼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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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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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은 섬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풍경으로 예전부터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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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섬 사이를 도는 유람선·전망대·사찰(주후쿠지 등)을 묶어서 반나절~하루면 주요 코스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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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박 3일 (센다이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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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센다이 도착 – 아오바성 터 전망대 – 도심 산책·규탄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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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마츠시마 당일 – 유람선·절·전망대 – 저녁 센다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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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센다이 시내 쇼핑 or 산리쿠 해안(이시노마키 등) 짧게 들렀다 귀국
2) 야마가타·후쿠시마 – 산속 사찰과 눈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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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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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야마데라(리샤쿠지), 겨울 설경과 온천 지붕이 인생샷으로 유명한 긴잔 온천, 자오 연봉·자오 온천 등이 대표적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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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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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가성(아이즈와카마츠), 오우치주쿠(전통 가옥 마을), 고원 호수와 스키장 등 알고 보면 좋은 숨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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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도호쿠 3~4박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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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도쿄 → 센다이 (신칸센) – 센다이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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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마츠시마 – 센다이 2박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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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야마가타 이동 – 야마데라+긴잔 온천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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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야마가타→센다이/도쿄 복귀 후 출국
👉 남도호쿠 요약 TIP
- “도시+바다+산속 온천”을 짧게 조합하기 좋아 도호쿠 입문 코스로 강력 추천.
- 긴잔 온천·야마데라 등은 겨울에 눈이 많아서, 방한·미끄럼 대비를 꼭 해야 합니다.
3. 북도호쿠(아오모리·아키타·이와테): 눈·호수·축제·시골 풍경
1) 아오모리 – 네부타 축제와 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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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슈 최북단 현으로, 여름의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요. 거대한 등불 마차(네부타)가 밤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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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오이라세 계류·도와다 호수, 하치만타이·핫코다산 같은 산악 풍경,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 등 자연+예술이 함께 있는 곳.
2) 아키타 – 간토 축제와 온천·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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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간토 축제는 수십 개의 등롱이 달린 장대를 어깨·허리·이마에 올려 균형 잡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서, 도호쿠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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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 온천향, 다자와 호수 등 풍경 좋은 온천·호수가 많고, 쌀·사케의 고장이라 식도락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3) 이와테 – 기헤비케이 협곡·히라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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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비케이 협곡: 높이 50m 이상 석회암 절벽 사이로 배를 타고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오는 계곡 풍경이 압권. 국가지정 명승이자 일본 100대 경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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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즈미: 중세 북방 불교문화 중심지로, 주손지·모쓰지 등 사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요.
4) 북도호쿠 4~5박 예시 (도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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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도쿄 → 아오모리 (신칸센) – 아오모리 시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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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도와다 호수·오이라세 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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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아키타 이동 – 다자와 호수·뉴토 온천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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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이와테 게이비케이 협곡·히라이즈미 – 모리오카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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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도쿄 귀환
👉 북도호쿠 요약 TIP
- 여름엔 3대 축제, 가을엔 단풍·호수, 겨울엔 설경·온천까지 계절별 묘미가 아주 뚜렷해요.
- 도시 간 이동이 길어 JR 패스+렌터카를 적절히 섞으면 동선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4. 도호쿠 교통패스·계절·주의사항 (특히 눈·지진)
1) JR EAST PASS(도호쿠) 활용
도호쿠는 JR 패스를 쓰면 가성비가 확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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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EAST PASS (Tohoku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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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니가타·나가노 일부까지 포함, 도호쿠·간토 넓은 구간을 14일간 유효기간 안 5일 자유 선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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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센다이–아오모리–아키타–야마가타 같은 장거리 위주 여행이라면 거의 필수라고 봐도 됩니다.
“도쿄 2~3일 + 도호쿠 3~5일” 같이 섞을 때, 도호쿠 쪽 길게 이동하는 날짜에 맞춰 5일 중 3~4일을 연속 사용해두면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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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호쿠의 계절과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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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월): 일본에서도 눈 많고 추운 지역으로, 도호쿠 산간은 쉽게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해요. 폭설 시에는 신칸센·재래선 운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눈 예보를 확인하고 이동일에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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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4~5월): 벚꽃이 도쿄보다 1~2주 늦게 피어서, 4월 말~5월 초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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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7~8월): 도쿄보다 기온이 2~3℃ 낮은 편이라, 여름 피서+축제 여행으로 인기. 도호쿠 3대 축제는 보통 8월 초에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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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9~11월): 단풍과 농촌 풍경이 가장 예쁜 시즌. 호수·계곡 드라이브하기 좋고, 사케 신주 시즌이 겹쳐 양조장 투어도 재미있어요.
3) 지진·쓰나미 관련 안전
도호쿠는 과거 큰 지진과 쓰나미를 겪었고, 최근에도 동북 해역에서 강진이 가끔 발생하는 편이라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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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지진을 느끼면 낮은 자세로 머리 보호 → 건물 안에 있다면 서둘러 머리·몸을 가리고 안내를 따르기, 해안가라면 쓰나미 경보·피난 안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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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전시관·기념공간을 방문할 때는, 사진 촬영 규칙과 안내문을 잘 읽고 조용히 관람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 안전·계절 요약
- 겨울엔 방수 부츠·아이젠급 미끄럼 방지, 여름엔 축제 인파·숙소 조기 예약이 관건.
- 지진 경보·JR 운행정보 앱을 하나쯤 깔아두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5. 한국 여행자 관점: 도호쿠가 잘 맞는 사람은?
1) 이런 사람에게 도호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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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홋카이도는 이미 다녀와서, 사람 적고 조용한 일본을 느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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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눈·호수·농촌 풍경 같은 자연·힐링 요소를 좋아하는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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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름축제(네부타·간토·탄자쿠)를 한 번쯤 현장에서 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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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같이 가는데, 북적이는 대도시보다는 조용한 성곽·온천마을을 보여드리고 싶은 경우
2) 이런 사람은 한 번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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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테마파크·번화가 위주의 여행을 선호한다면, 도호쿠는 다소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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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은 잘 돼 있지만, 도시 간 간격이 넓어서 하루에 도시를 많이 찍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면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도쿄+가마쿠라·하코네 같은 간토 쪽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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