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2박3일 코스, 도쿄와 히다 무대탐방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신주쿠의 계단, 로폰기의 유리 곡선, 산골 마을의 맑은 공기 같은 것들요.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는 “장소 체크”가 목적이라기보다, 장면 속 감정을 현실의 동선으로 다시 걸어보는 덕질 여행에 더 가깝습니다.

 이번 글은 너의 이름은 팬들을 위한 여행 코스 추천 글입니다. 워낙 많은 장소들이 있어서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성지’ 위주로만 추렸습니다. 마지막에는 2박 3일 추천 코스도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해둘게요.
 그리고 엔딩의 그 질문처럼—
“너의 이름은?”을 마음속으로 한 번 떠올리면서 읽어보면 더 재밌습니다.


성지순례 준비물과 매너

1) 도쿄와 히다

너의 이름은. 성지는 도쿄만 있는 게 아니라, 기후현 히다시까지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1) 도쿄 묶음 / (2) 히다 묶음으로 체크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도쿄 성지는 신주쿠·요쓰야·시나노마치·롯폰기처럼, 한 번에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구간이 꽤 많아서 “하루 몰아치기”가 가능해요. 반대로 히다는 역 주변은 도보, 외곽은 택시/렌터카가 사실상 선택지가 되는 곳도 있습니다.

2) 사진을 위한 방문시간대

같은 장소라도 영화처럼 보이려면 시간대가 중요해요.

  • 도쿄의 하늘/건물 색감: 해 질 무렵~야간이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 신사 계단: 낮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어서 이른 아침이 덜 부담.

  • 미술관/전망대: 마감 시간(라스트 입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3) 매너와 함께하는 성지순례

성지로 유명한 곳일수록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계단·골목·보도교에서는

  • 길 막고 단체 촬영 오래 하기 X

  • 차도/사유지로 무리하게 나가기 X

  • 큰 소리로 대사 따라 하기 X (마음속으로만!)

👉 핵심 요약

  • 도쿄/히다로 먼저 묶어서 계획하면 동선이 깔끔해짐

  • 영화 느낌은 시간대(매직아워/야간)가 반 이상

  • 유명 성지는 생활권이 많으니 통행 방해하지 않기


도쿄 핵심 성지 5곳

1) 스가 신사 ‘오토코자카’ 계단

 여긴 설명이 필요 없는 1순위예요.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엔딩 장면이 확 들어옵니다. 빨간 난간과 계단의 경사가 만들어주는 구도가 있어서, 굳이 뭘 하지 않아도 사진이 이미 너의 이름은. 느낌으로 나와요.

  • 포인트: 아래쪽에서 정면 구도로 한 장 → 살짝 옆으로 이동해서 난간을 프레임처럼 쓰기

2) 요쓰야 역 & 주변

 지도에 찍힌 스폿들이 단독으로 ‘딱’ 떨어져 있다기보다, 요쓰야 주변은 장면이 스쳐 가는 배경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구간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구간을 “스팟 방문”이 아니라 산책 코스처럼 잡는 걸 추천합니다.
 걷다 보면 “어? 여기서 본 듯한데?”가 계속 나오고, 그 순간이 제일 재밌습니다.

3) 국립신미술관(NACT)

 유리 커튼월처럼 휘어진 외관이 실제로 보면 더 인상적입니다. 전시를 보지 않아도 건물 입장은 무료라서(특별전은 별도) “장면 분위기만 느끼고 나오기”도 가능해요.

  • 운영 포인트: 화요일 휴관이 기본이라 일정에 끼울 때 요일 체크가 필요합니다.

  • 사진 팁: 바깥 곡선을 살려서 건물의 ‘휘어짐’이 보이게 찍으면 영화 감성이 잘 살아납니다.

4) 도쿄 시티뷰(롯폰기 힐스 전망대)

 도쿄 야경 구경으로 묶어서 가기 좋아요. “도쿄의 빛”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 영화의 도시 파트 감정을 정리하기 딱 좋습니다.

  • 포인트: 너무 맑은 날보다, 오히려 살짝 흐린 날의 야경도 영화처럼 나올 때가 있어요.

  • 주의: 운영 시간과 마지막 입장은 시즌/이벤트에 따라 미세하게 바뀔 수 있어 당일 공식 사이트 확인 추천.

5) 메이지 신궁 외원(가이엔) – ‘도쿄의 넓은 숨’

 성지순례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사람·역·건물”이 연속이라 조금 지치거든요. 그때 외원 쪽으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한번 달라집니다. 특히 은행나무길 시즌은 말 그대로 풍경 자체가 한 장면이 됩니다. (단, 그만큼 혼잡!)

👉 핵심 요약

  • 도쿄는 스가신사 계단 + 요쓰야 산책 + 롯폰기(미술관/전망)로 묶으면 하루 코스 완성

  • NACT는 건물 입장 무료(특별전 별도)

  • 야경은 도쿄 시티뷰가 가장 효율적


히다 핵심 성지 3곳

1) 히다후루카와 역 – “여기서부터 현실이 영화가 돼요”

 도쿄 성지가 “도시의 스틸컷”이라면, 히다는 “공기”가 다릅니다. 히다후루카와 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풍경의 밀도가 확 바뀌어요. 역 자체가 크진 않지만, 주변이 정돈돼 있어서 사진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동 팁 하나: 다카야마에서 히다후루카와는 전철로 금방이라 당일치기나 1박 루트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2) 히다 시립 도서관 – ‘기억’ 파트의 조용한 몰입

 여기 도서관은 관광지가 아니라 진짜 도서관이라서, 조용히 들어가서 “아, 이 장면이 이런 감정이었지” 하고 잠깐 머무는 곳입니다.

  • 운영 포인트: 평일과 주말 운영 시간이 다르고, 휴관일(월요일 등)이 있어서 일정에 끼울 때 미리 체크가 필요해요.

  • 매너 팁: 사진보다도 “조용히 둘러보기”가 우선. 이 장소는 그게 더 영화적입니다.

3) 미야가와 오치아이 버스정류장 – ‘그 장면’의 쓸쓸함이 남아있는 곳

너의 이름은 오치아이 버스정류장
© 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출처 : 히다 관광청

 여긴 솔직히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합니다. 대신 도착했을 때 “왜 영화에서 저런 표정이 나왔는지”가 이해되는 공간.
 다만, 현재 실제 노선버스가 정차하지 않으므로, 히다후루카와 역에서 기차를 타고 츠노카와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 핵심 요약

  • 히다는 히다후루카와 역 + 도서관만 묶어도 만족도가 높음

  • 오치아이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이므로 일정에 유의

  • 도서관은 “사진”보다 정숙 매너


추천 코스 2박 3일

DAY 1: 도쿄(요쓰야–시나노마치–롯폰기) 몰아치기

  • 오전: 스가 신사 계단(이른 시간 추천) → 요쓰야 주변 산책

  • 오후: 시나노마치 보도교/주변(걷는 구간으로 연결)

  • 저녁: 국립신미술관(외관/시간 맞으면 내부) → 도쿄 시티뷰 야경

DAY 2: 다카야마 경유 → 히다후루카와 진입

  • 오전~오후: 이동(다카야마 거점 잡기 좋음)

  • 오후: 히다후루카와 역 주변 컷 모으기

  • 저녁: 다카야마/히다 쪽에서 1박(이동 피로 줄이기)

DAY 3: 히다 시립 도서관 + (선택) 오치아이 버스정류장

  • 오전: 히다 시립 도서관(개관 시간 맞추기)

  • 오후: 오치아이 버스정류장(가면 왕복 시간 여유 필수) 또는 히다 시내 산책 후 복귀


이런 분께 추천 / 비추천

추천

  • 너의 이름은을 실제 풍경과 감정으로 체험하고 싶으신 팬분들

  • 도쿄만 도는 여행이 아쉬워서 지방 1박을 섞고 싶은 덕질러

  • 사진을 많이 찍기보다 장면의 공기를 느끼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

비추천

  • 이동 시간을 극도로 싫어하는 “초단기 일정파”(히다를 끼우면 이동이 생깁니다)

  • 유명 스팟에서 대기/혼잡 스트레스에 약한 분(특히 스가신사 계단)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일본 여행 핵심코스 5가지 총정리, 코스별 비교 및 특징

일본 여행 필수 앱·사이트 총정리, 교통 부터 맛집 예약, 번역, JR 패스 계산기까지

일본여행 여권·카드·폰 분실 도난시 대처 방법, 1장 체크리스트